포스코홀딩스, 멸종위기종 보호·로드킬 방지·숲 조성

입력 2023-06-06 16:39   수정 2023-06-06 16:40


포스코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그룹 ESG 협의회에서 탄소, 안전과 함께 생물 다양성을 3대 핵심 ESG 이슈로 선정했다. 그룹 차원의 생물 다양성 정책도 신설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생태계의 종과 서식지, 유전자의 다양성을 지키는 게 지구와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이 됐다”며 “생물 다양성 보전을 사업의 우선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장 주변 지역에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조사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규 사업을 진행할 때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다.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사업 활동이 생태계와 주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역 주민 및 지역 사회에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기업의 환경적 책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바다와 맞닿은 지역에 제철소를 운영한다는 점을 감안해 바다숲 조성과 해양폐기물 수거 등 해양 생태계 보전에 열중하고 있다. 회사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철강 생산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해 인공어초 트리톤을 개발했다. 2010~2021년 7000여 기 트리톤을 국내 해역에 설치했다. 바다숲 프로젝트는 생태계 보전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와 세계지속가능발전협의회(WBCSD)에 우수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립과천과학관과 벌의 번식과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으로 도시양봉 사업인 ‘비즈니즈(Bee’sNeeds)’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양봉장 및 야생벌 보호시설인 ‘Bee# 아파트’를 설치하고,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미래세대 꿀벌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스코DX(옛 포스코IC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로드킬 방지시스템을 개발해 야생동물 보호에 나서고 있다. 라이더 센서와 비전 AI 기반의 감지 기술을 적용해 야생동물 출현을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를 개발할 때 환경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마다 전문가와 환경 영향성을 평가하고 있다. 또 염호 인근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비쿠냐(vicuna)’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정부와 협의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국제 인증 ‘RSPO(지속가능한 팜오일 산업 협의체)’을 받은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운영 중이다. 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맹그로브 숲 공원에서 맹그로브 묘목 식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숲을 울창하게 조성하면 홍수, 태풍 등 이상기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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